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문수산(文殊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였다. 읍의 이름인 청량읍은 바로 청량산에서 유래하였다. 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1984년 신격호(辛格浩)의 시주로 대웅전을 중창하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산신각 뒤에 화강암으로 제단을 쌓고 모신 대형 불상이 있다. 《삼국유사》 권5 〈연회도명문수점〉편..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비봉산 중턱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법화종에 소속된 작은 사찰로,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 비봉산(飛鳳山) 중턱의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져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다. 1674년(현종 14)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중창과 관련된 기록이 인근 도남서원(道南書院)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사찰은 주 전각인 극락전과 산신각·요사·종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극락전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단청이 되어 있지 않다. 내부에는 목조보살상이 2층 누각의 화려한 보궁 안에 모셔져 있는데 높은 보관을 쓰고 한 손에 보주(寶珠)를 든 채 금칠한 사자상(獅子像) 위의 연화대좌에 앉아 있는 형태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조보살상 왼쪽 불단에는 경주 옥석..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낙산(駱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922년(고려 태조 5) 태조 왕건(王建)의 명으로 창건하고 비구니 혜원(慧圓)을 주석하게 하였다. 도선(道詵)이 왕건의 아버지 왕륭(王隆)에게 고려 건국의 예언과 함께 이(李)씨 왕조가 일어날 한양의 지기(地氣)를 억누르기 위해 개성 주변에 10개의 절과 전국에 3,800개의 비보사찰을 짓도록 하였는데, 이 절도 그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1036년(정종 2) 만선(萬善)이, 1158년(의종 12) 회정(懷正)이, 1299년(충렬왕 25) 지환(知幻)이 각각 중건 또는 중수하였다. 1456년(조선 세조 2) 단종이 죽은 후,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定順王后) 송(宋)씨가 이 절에 머무르며 날마다 동망봉(東..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오봉산(五峰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 시도유형문화재. 오봉산은 낙산이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해변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를 갖춘 사찰로,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 중의 하나이다. 낙산은 범어 보타락가(補陀落伽, Potalaka)의 준말로서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671년(문무왕 1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의상은 당나라에서 귀국하자 관세음보살의 진신(眞身)이 낙산 동쪽 바닷가 굴속에 있다는 말을 듣고 친견하기 위해서 찾아갔다. 굴 입구에서 7일 동안 재계하고 좌구(座具)를 새벽물 위에 띄우자 용중(龍衆: 용의 무리)과 천중(天衆: 하늘나라의 사람들) 등 8부신장이 굴속으로 그..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산(冠岳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 문화재자료.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895년(진성여왕 9) 도선(道詵)이 창건하고 수도하였는데, 고려시대에는 어떠했는지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에서는 전 기간에 걸쳐 관음사가 존재했음을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서 『범우고』·『가람고』·『여지도서』 등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관음사 아래에 있는 ‘승방벌’이라는 마을이 있었고 그 앞에 승방고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관음사의 사세가 컸음이 짐작된다. 1863년(철종 14)에 행념(行稔)이 영은부원군(永恩府院君) 김문근(金汶根)에게 1,000금을 희사받아 중수하였다. 1924년에는 주지 석주(石洲) ..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사찰. 만경강 하류 서해에 접하여 멀리 고군산 열도를 바라보며 자리잡고 있는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걸맞지 않게 규모가 초라한 편이다. 백제 때인 642년(의자왕 2)에 부설거사가 이곳에 와 사찰을 지어 수도한 것이 시초이다. 그뒤 중국 당(唐)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하였으나, 절터가 무너져 바다에 잠겼다. 조선시대인 1589년(선조 22) 진묵대사가 망해사 낙서전(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28호)을 세웠고 1933년 김정희 화상이 보광전과 칠성각을 중수했다. 망해사 낙서전은 1933년과 1977년에 중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ㄱ자형의 이 건물은 팔작지붕이며 앞으로 한 칸 나온 부분에는 마루가 놓여 있고, 그 뒤에 근래에 만든 종이 걸려 있다. 건물의 오른쪽에는 방과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鷄龍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상원이 창건한 사찰. 동계사(東鷄寺)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724년(성덕왕 23)상원(上願)이 암자를 지었던 곳에 회의(懷義)가 절을 창건하여 청량사(淸凉寺)라 하였고, 920년(태조 3)도선(道詵)이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願堂)이 되었다. 936년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招魂祭)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다. 그리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다. 1728년(영조 4)신천영(申天永)의 난으로 이 절과 초혼각이 모두 불타 없어졌고, 1785년(정조 9)정후겸(鄭厚謙..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선리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義湘)이 2기의 석불을 봉안하고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이 영주 부석사(浮石寺)를 세울 때 주변의 허한 지세를 보충하기 위해 한천사(寒天寺)와 함께 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또 다른 설화에 따르면, 본래 절터가 큰 호수였는데, 어느 해 정월 초하룻날에 이 호수에서 청룡이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본 한 신도가 연못을 메운 뒤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낙성식을 하는 날, 영물로 알려진 이심이가 울면서 도망을 치자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심이를 잡아 배를 갈라보니 작은 구슬이 나와 이것을 불상에 넣었다고 하며, 이후 절 이름을 청룡사로 불렀다고 한다. 이후 연혁은 전..